영광원전 5호기 방사능 소량유출 ‘천만다행’
영광원전 5호기 방사능 소량유출 ‘천만다행’
  • 영광21
  • 승인 2008.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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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간감시기구 “5호기 가동중지, 정밀조사 필요”
영광원전 5호기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5호기는 정상 출력운전중이던 지난 15일 20시5분경 보조건물 방사선관리구역내에 설치된 방사선감시기에서 방사능 경보가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4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5호기는 지난 8일 05시56분 발전을 재개, 11일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었다.

하지만 15일 핵연료봉에서 건전성이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기체폐기물계통에 설치된 수위전송기 오동작으로 배수밸브가 비정상적으로 열려 발전소 정문에 설치된 환경방사능감시기의 방사선 수치가 일시적이나마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19일 감시기구는 운영위원회를 개최, 다각적인 의견을 절충한 결과 교육과학기술부에 5호기 가동중단과 더불어 정부차원의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영광원전측은 “원인을 점검한 결과 기체폐기물처리계통 배관에 설치된 수위조절용 밸브의 오작동으로 확인돼 동 밸브를 즉시 정비해 정상화했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허용기준치 이하의 극히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고 국제원자력기구 사고·고장 등급은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고장인 ‘0’등급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방사능이 유출 상황에서도 해당 지자체인 영광군에는 영광원전이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까지도 관련 사실 자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아 방재시스템상 헛점이 있다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