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선거운동중 선거운동원간 폭행사건 발생
6일 앞으로 다가온 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원들 사이에 폭행사건이 발생해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치뤄져야 할 선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영광경찰서는 영광읍 장날인 26일 KT&G앞 사거리에서 A후보측 선거운동원과 B후보측 선거운동원 사이에 폭행사건이 벌어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후보측에서 이날 시장 앞에서 먼저 유세를 벌이고 있던 도중 B후보측이 도착, 유세 순서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시비가 일어 폭행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A후보측은 “B후보측이 기다리고 있어 자리를 비켜주기 전에 마무리 로고송을 틀고 있는 사이 B후보측 선거운동원이 우리 유세 차량으로 와 거칠게 따지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후보측은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도 A후보측이 유세 순서를 넘겨주지 않았고, 이에 우리 측 선거운동원이 항의하러 가자 A후보측에서 다짜고짜 집단 폭행했다”고 맞섰다.
이날 폭행사건이 벌어진 시장은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한 뒤 처음 열린 5일장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각 후보들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인 곳이다.
영광군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자가 9명이나 등록한 상황에서 서로 조금이라도 더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려다 보니 과열양상을 빚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