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영광군수 정기호 당선
제47대 영광군수 정기호 당선
  • 영광21
  • 승인 2008.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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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역 1위, 장현 후보 4,453표차로 누르고 신승․무소속 후보 단일화 패인
통합민주당 정기호 후보가 영광군수로 당선됐다.

정기호 당선자는 이날 자정 영광군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으며 군수직을 수행하게 됐다. 취임식은 5일 오전10시 군청에서 실시된다.

당초 이번 선거에는 영광군수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그러나 무소속 김성환, 조기상 후보가 2일 장 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2일 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 본선은 통합민주당의 정기호 후보를 상대로 6명의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로 투표가 진행됐다.

낙월면 3개 투표함(선거인수 505명중 299명 투표)이 이날 기상악화로 이송되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된 개표결과 정기호 후보는 총유권자 4만7,169명중 64.6%인 3만179명이 투표한 가운데 유효표중 41.77%(이하 잠정치)인 1만2,320표를 획득해 7,867표(26.67%)를 얻은 장 현 후보를 4,453표차로 가볍게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규현 후보는 23.50%인 6,931표를 획득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강종만 전군수와 양자대결 때 영광, 대마, 묘량, 군서, 군남 등 5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6개 지역에서 뒤졌던 정기호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 10개 읍면(낙월 미개표) 전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장 현 후보는 백수, 홍농, 묘량, 불갑, 군서, 법성 등 6개 읍면, 김규현 후보는 영광, 대마, 군남, 염산 등 4개 읍면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선거 결과는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특히 중심에 섰던 장 현, 김규현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한 것으로 일정정도 예측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사가 지난 5월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기호, 김규현, 장 현 후보가 각각 30%, 9%, 13%를 보여 이러한 흐름이 선거 결과 여실히 증명됐다.

이번 선거의 영광군 투표율은 64.6%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군서면으로 70.2%, 가장 낮은 투표율은 염산면과 낙월면이 각각 59%를 기록했다.

한편 4일 개표하지 못한 낙월면 3개 투표함은 5일 오전 육지로 이송돼 개표를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