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 63% 인상 농민들 “못살겠다”
비료값 63% 인상 농민들 “못살겠다”
  • 영광21
  • 승인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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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농민회, “비료값 인상철회 정부보조금 부활” 요구
영광군농민회(회장 주경채)가 26일 비료값 인상철회와 정부보조금 부활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광군농민회는 이날 오후 2시 농협중앙회영광군지부를 항의 방문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민들에게 농협은 이윤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악질적인 비료값 인상을 철회하고 비료값 상승분에 대한 농민부담액을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름값, 농약값 등 각종 농자재의 가격상승으로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는 농민에게 원자재가격 상승이라는 이유로 부담을 가중시키는 비료값 인상을 당장 중지하라”며 “지난 19일 살인적인 63% 인상을 강행했고 농민들의 원성을 무마하기 위해 인상차액의 70% 지원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올 하반기 물량에만 한정된 것으로 이후 계속 비료값을 올리겠다는 계획이 숨어 있으니 농민을 속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생산비도 안되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자기의 본분을 다해 농민부담액을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비료값 문제해결의 핵심은 정부보조금 부활로 이를 위해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