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활개로 우체국 전화 ‘몸살’
보이스피싱 활개로 우체국 전화 ‘몸살’
  • 영광21
  • 승인 2008.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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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상자 등 버릴 때 전화번호 등 떼어내야 피해 예방
최근 각급 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빼가는 보이스피싱(사기전화)이 활개를 치면서 영광지역의 각급 기관 특히 우체국이 문의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광우체국(국장 주찬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영광지역만 해도 우체국에서 전화한 것이 맞는지 물어보는 문의전화가 수십여건이 접수되고 있어 일상적 업무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전화사기범들은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로 택배도착이나 소포가 반송됐다며 안내를 원할 경우 9번을 누르라고 말한 뒤 연결되면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자세하게 물어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

하지만 우체국은 ARS전화로 소포·택배 등의 우편물 도착과 반송예정을 안내하지 않고 담당집배원은 전화로 주민번호,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을 절대 문의하지 않는다. 우체국 관계자는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개인정보를 절대 알려주지 말고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이 쓰여진 우편봉투나 소포상자를 그대로 버리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개인정보가 기재된 부분은 반드시 떼어낸 후 버릴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