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고추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영광 태양초고추가 추석을 전후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영광은 예로부터 질 좋은 고추 생산지이자 교통요충지로 전라도에서도 이름난 고추시장이다. 영광의 고추 재배면적은 2008년 기준 1,000여ha로 전남 재배면적(8,695ha)의 12%, 전국의 약 2%를 점유하고 있다. 영광고추 생산량은 건고추 기준 올해 10a당 평균 280kg정도이며 ha당 2,000만원, 연간 생산액만 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황토밭에서 생산돼 색이 붉고 살이 두터우며 감칠맛 나는 것으로 유명한 영광 태양초고추는 적절한 해풍에 건조해 육질이 윤기가 나며 고소한 향으로 타 지역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군은 영광 태양초고추 명품화를 위해 품질관리를 위한 농가지도와 고추 포장재 디자인 개선, 조임끈 부착 등 전국적인 브랜드를 만들기에 노력 중이다. 포대마다 생산한 농민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기입해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또 고추건조기 및 세척기공급, 친환경 고추재배 확대와 안정적생산 등 기술보급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