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밥상 살리는 우리밀로 주민건강 지켜간다
소중한 밥상 살리는 우리밀로 주민건강 지켜간다
  • 영광21
  • 승인 200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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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간 우리밀 생산으로 농가소득증대 식량자립 우리밀제품 공급 통해 소비자 건강증진
■ 영광군농민회 우리밀 제품 판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하고 산천이 아름답다. 바람도 상쾌하고 땅도 기름지며 햇볕도 아주 따뜻하고 물도 좋다. 그래서 예전에 땅에서 난 모든 것들은 참으로 맛있었고 또 그것을 먹으며 살았다. 그런데 수입개방이 시작된 후부터는 하나 둘씩 우리 것이 사라지고 있다. 다른 땅에서 난 것이 우리 밥상을 차지하며 온갖 중금속으로 오염된 수입식품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가장 맛있고 좋은 것들을 포기하고 보관과 운송 그리고 저장과정에서 방부제와 농약에 찌든 외국농산물을 먹으며 우리 것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속에 영광군농민회(회장 주경채)가 우리 먹거리 판매에 팔을 걷어 부쳤다.

안전하고 맛있는 다양한 우리밀 제품 공급
그것은 사라져간 우리밀의 생산을 회복해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식량자립에 기여하며 신토불이에 입각한 고품질의 다양한 우리밀 제품의 공급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함이다.
영광군농민회는 우리밀의 수매·가공·유통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의 사업단인 우리밀종합식품회사 (주)우리밀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지난 9월부터 농민회 사무실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통마진을 줄인 공장과의 직거래로 소비자가격이 일반 시중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구입부담을 줄였다.
(주)우리밀은 대표적인 겨울철 이모작 소득작목인 우리밀을 지역 생산자조직 및 지역농협과 매년 10월 파종전에 계약한 뒤 이듬해 6월 수확철에 직접 수매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와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영광지역에서 재배된 모든 밀도 우리밀작목반이나 농협을 통해 전량 수매해 가고 있다.

생산자ㆍ소비자 함께 생명의 밥상 만들자
(주)우리밀은 수매한 우리밀을 제분해 가정용 및 업체용 밀가루, 라면류, 국수류, 프리믹스류, 과자류, 냉동식품류 등 다양한 우리밀 제품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원부재료 일체를 국내산 우리농산물로 사용하고 유해한 화학첨가물 사용을 배제하며 수입밀로 만든 식품에 입맛을 빼앗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순수 우리밀 먹거리를 다양하게 공급함으로써 소중한 밥상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광군농민회는 농산물의 전면적인 수입개방, 식품오염, 생태환경파괴, 농촌붕괴의 심각한 상황속에서 우리의 생명과 삶터를 지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힘을 합해 주름살 깊은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병든 공해식탁을 생명의 밥상으로 바꾸기 위해 새로운 식생활문화를 창조하며 생명살림운동의 든든한 일꾼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가족의 소중한 밥상과 농촌을 살리고 고향의 황금들녁에서의 밀내음을 전하는 생명살림의 건강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밀 제품의 구입은 영광읍 녹사리 칠거리에 위치한 영광군농민회 사무실(☎ 353-6506 / 011-9078-7233)을 방문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인터뷰 / 김용만 우리밀작목반장
우리밀 소비촉진은 농가소득증대

영광지역은 현재 100여농가가 우리밀을 경작하고 있으며 최근 경작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농산물값 하락과 농자재값의 폭등으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농촌에 우리밀재배를 통한 우리밀살리기운동은 우리밀 소비촉진으로 생산을 확대해 농가소득증대와 수입외화를 절약하며 식량안보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밀 1kg을 소비하면 우리밀 생산면적이 최소 1평이 늘어나는 셈이다.
영광군농민회는 자연의 살아있는 맛,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밀제품을 공급해 바른 식생활을 위한 다음 세대와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