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신고 했다 국과수 부검통해 진상규명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허위신고한 남편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영광경찰서에 따르면 A모(영광읍·45)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경 자신의 집에서 발과 주먹으로 부인 B(36)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했다.
A씨는 숨진 부인을 병원으로 옮겼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부인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장검증을 통해 혈흔이 발견되는 등 수상한 점을 발견한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장간막 파열로 드러났다. B씨와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경찰은 가족들로부터 A씨가 아내를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 16일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인 아내가 집안일을 내팽개쳐 홧김에 폭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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