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청 청렴도 전남도내 하위권 ‘수모’
영광군청 청렴도 전남도내 하위권 ‘수모’
  • 영광21
  • 승인 200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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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내부평가는 양호 민원인 평가는 최하위권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양 건)가 18일 발표한 200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조사 결과 영광군이 10점 만점 기준에서 종합청렴도가 전국 평균 8.20점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7.85점을 기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광군은 외부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도 전국 평균 8.17점 보다 낮은 7.71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남도 22개 시군중 1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영광군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군민들은 공무원들의 자세에 대해 혁신을 요구하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다만 공직사회 내부에서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전국 평균 8.27점과 비슷한 8.17점을 기록해 체면치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광군 공직사회 내부구성원들이 구태를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현재의 변화 양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국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외부청렴도(부패, 투명성, 책임성)와 내부청렴도(청렴문화, 업무청렴)로 구분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화설문과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조사결과 나타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조사결과 외부청렴도부문에서 “공공기관과의 업무경험이 있는 민원인들은 부패문제보다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 큰 문제로 지적했고 민원인중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비율은 2007년 수준이나 제공경험자의 평균 제공횟수나 제공규모는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또 내부청렴도부문에서 “기관유형별 내부청렴도는 공직 유관단체가 가장 높고 기초자치단체에서도 군이 가장 낮아 조직내 부패친화적인 문화와 인사·예산집행에 여전히 부패요인이 잔존하고 청렴문화지수에서도 군은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모두 최저점이며 조직문화에서도 특히 조직내 공사 구분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해에도 청렴도 평가 결과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8.80점중 8.76점을 기록해 전남도내 20개 평가 자치단체중 12위를 나타냈고, 2006년에는 전남도내 21개 시군중 청렴도가 가장 낮게 평가받은 영암군보다 한발 앞선 20위를 기록했었다.
올 한해 동안 강종만 군수 실형 확정으로 인한 낙마, 지난 10월부터 연이어 발생한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사건 등의 후속대책으로 새로 마련하거나 제도보완을 통한 일상감사제 운영, 공무원행동강령 생활화, 클린모니터요원제,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영광군이 보다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로 탈바꿈해 나갈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