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대파 가격폭락 농가 한숨만 가득
겨울대파 가격폭락 농가 한숨만 가득
  • 영광21
  • 승인 200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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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수집상 거래 ‘뚝’…영광군, 정부수매 요청
2008년산 겨울대파 산지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의 생계보장과 소비촉진을 위해 영광군이 중앙 관계부처에 수매폐기를 건의하는 등 수급안정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싸고 있다.
영광지역의 2008년산 겨울대파 면적은 337농가에 354㏊로 전국 재배면적의 약 7%로 현재까지 출하한 면적은 12%인 43㏊에 그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지금쯤 약 90%정도 거래가 이뤄졌지만 가격폭락으로 산지수집상의 거래가 전무한 상태”라며 “재배농민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어 수매폐기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수농협 관계자는 “농협에서 계약재배한 13만평에서 생산된 대파는 판로부분의 책임을 갖고 추진중이며 나머지 농가의 재배에 대해서는 중앙회에서 지원책이 시달되면 검토후 조치할 계획이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근본적인 유통개선이 필요하고 마지막 출하시기인 3월 중순과 4월 중순 안에 대파가격이 어느 정도 보장되길 바랄뿐이다”고 현황을 밝혔다.
대파가격의 폭락은 지구온난화로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중·북부지역의 대파 재배면적이 늘어났고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군은 공무원과 유관기관에 대파사주기 운동, 대량소비처, 향우 직거래 판매 알선, 대도시 소비자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생산자 단체. 산지농협을 중심으로 농가 자율폐기, 질이 낮은 대파 출하억제를 독려하고 있다. 또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파가격이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수매를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적정면적 재배가 되도록 행정. 농협. 생산자 단체합동으로 농가를 적극 지도하고 농협과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