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경 염산에서 펼쳐질 예정인 갯벌마라톤대회가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추진하는 서해안 명품 브랜드화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서해안 명품 브랜드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피해지역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올해 사업으로 영광군의 갯벌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충남 태안군 세계민족궁대축전, 충남 서천군 춘장대비치사커대회, 전북 고창군 전국갯벌스포츠축제 등 4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서해안 명품 브랜드화 사업은 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 해수욕장에서 지역특성을 살린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해양관광을 증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토부와 지자체가 2∼3개 사업에 대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2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추진될 사업은 영광 두우리해변에서 7월말 갯벌마라톤축제가 열리고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오는 9월11일부터 16일까지 세계 30여개국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 전통 활쏘기 대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영화 신기전에 등장한 신기전(神機箭)의 실제 발사시범도 있을 예정이다.

또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에서는 오는 7월 한달동안 주말을 이용해 전국클럽축구 대회가 열리고 고창 갯벌체험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장어와 함께 달리는 풍천장어갯벌달리기대회가 오는 9월 개최된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이번 행사를 통해 15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성과를 평가해 내년에는 2∼3개로 사업을 압축한뒤 이들 사업이 서해안의 명품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