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아동에 희망의 소리 전한다
청각장애 아동에 희망의 소리 전한다
  • 영광21
  • 승인 2009.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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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술지원사업 18세 미만으로 확대·최고 1,250만원 지원
전라남도가 올해 저소득층 청각장애아동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을 기존 15세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해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포함해 최고 1,25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귀 안쪽의 달팽이관 손상으로 고도난청이 된 경우 시행하는 수술로 기능을 못하는 달팽이관을 대신할 수 있는 전자장치를 몸에 이식해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소리를 듣게 해주는 것이다.

수술이 가능한 18세 미만 청각장애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게 되면 비장애에 가까운 청각기능을 회복할 수 있고 의사소통 능력도 현저히 향상된다.
수술비 지원은 1인당 최고 65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되며 수술한 다음해부터 재활치료비를 연 1인 300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수술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청각장애아동으로 시설입소자, 기초생활수급자, 소득액이 보다 낮은 가구의 재가 장애아동 순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소득액이 동일한 경우 세대원중 다른 장애인이 있는지 여부, 저 연령층 청각장애 아동 순으로 선정된다.

신청절차는 군에서 수술사전 검사신청서를 작성해 전문의료기관의 수술가능 확인서를 발급받아 접수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청각장애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 예산을 더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며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사업에 많은 장애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2년부터 청각장애 아동 21명에게 총 2억8,400만원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