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나라의 독립에 대한 민족적 요구는 크게 확대됐으나 국내에는 일본의 감시와 무자비한 탄압 때문에 국외에 근거지를 둘 수밖에 없었다. 3·1운동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민족지도자들은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같은 해 4월13일 중국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우게 된 것이다.

임시정부는 군주제를 폐지하고 주권재민의 국민 국가를 지향했다. 국가의 정부로서 열강들을 상대로 외교활동을 활발히 펼쳤고 국내의 국민들과 연계해 범민족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독립의지로 27년동안 국내외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됐으며 입법, 사법, 행정이 분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로서 역사성도 지니고 있다.
이렇듯 우리 선열들의 독립정신에 따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운 민주국가로서 민주주의에 기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도 3·1운동, 4·19혁명 기념일만큼 모든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나해미 / 목포보훈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