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대 합격도 부익부 빈익빈 희비 엇갈려
명문대 합격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영광군은 2009년 집값하락 최하위지역에서 명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대략 난감하다.
집값 하위 10개 지역의 일명 SKY대합격률은 0.18%로, 전국 평균의 1/10분 수준이었다. 집값 최하위 10위권에는 영광과 신안, 보성, 곡성, 고흥, 구례 등 전남지역 6개군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2009학년도 SKY대 진학은 영광 6명, 곡성 4명, 보성 2명, 신안 1명으로 나타났다. 구례와 고흥은 단 한명도 진학시키지 못했다. 집값이 높은 서울 강남과 서초 등 강남지역은 SKY대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빈부 격차에 따른 학력차 최소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국회의원이 최근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별 <주택 평당가격과 학원수강자수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그는 “집값, 학원수강자수와 ‘SKY’ 진학자수와의 다중 상관계수가 0.89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관계수는 두 항목간 상관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1이면 두 항목이 완전한 상관관계를, 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SKY대 합격률(SKY대 09학년도합격자수/지역 고3학생수)을 보면 서울 강남구가 8.95%로 1위, 서초구가 8.82%로 2위, 경기 과천시가 8.55%로 3위였고 의왕시(8.47%), 광진구(7.09%), 부산 연제구(6.90%)가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10위의 합격률 평균은 7.37%로 전국 평균(1.87%)의 4배에 달했고 집값 1, 2, 3위인 과천시, 강남구, 서초구는 합격률에서도 순위만 바꿔 1∼3위를 차지했다. 또 특목고, 자사고 등이 있는 지역을 뺀 SKY대 합격률 순위에선 광주 서구가 3.45%(62명)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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