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공도서관 이전 공청회 사전검토 소홀 제3지역 검토 필요

영광교육청(교육장 신경채)이 28일 공공도서관 이전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주민과 관계 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석해 28일 개최했다. 교육청은 공청회에서 자체 희망하는 옛실내체육관 부지와 군이 추천한 우산공원 부지안 등 2개안을 제시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도서관은 1969년 건축돼 노후됐고 서가를 기계식으로 옮겨야 드나들 수 있을 만큼 비좁아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도서관을 외부 접근성이 좋은 위치로 이전하고 현 도서관은 리모델링해 독립 영재교육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전부지 예정지인 옛실내체육관 부지를 군민과 학생들의 접근이 용이한 것으로 설명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모 교육계 인사도 “우산근린공원과 문화예술회관이 조성돼 영광읍의 중심지역이 된다 해도 현재까지 그곳은 우범지역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부지선정에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주변에 학교와 학원이 밀집된 옛실내체육관 부지가 학생이나 군민이 들고 날기가 용이하다”고 추천했다. 그러나 옛실내체육관 부지는 군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반면 영광읍 모학부모는 “아직 개발이 시작되지 않아 현재는 접근성이 떨어져 보이지만 우산근린공원 조성지는 군민의 체육과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며 “당장 앞을 보기보다는 백년대계 교육의 먼 안목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우산공원 부지 선호의견을 밝혔다.
도서관 이전 등의 소요예산은 약 41억원으로 부지는 영광군의 예산지원을 받고 건축비 30억원은 도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은 학생과 주민이 쉽게 접근할 장소로 공부하다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성도 충분히 고려된 장소로 이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충분한 검토없이 제시된 기존안 외에도 제3의 부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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