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며
현충일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며
  • 영광21
  • 승인 2009.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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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로서 현충일도 54주년을 맞는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반세기 이상 현충일을 맞이하면서 과연 내 자신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현충일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고 호국영령들을 생각하면서 보내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공휴일로 생각하면서 보내는지 마음속으로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나라는 지난 반만년의 역사속에서 1,000여회의 크고 작은 전쟁을 치러왔다. 전쟁의 화마속에서도 단일민족속에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떳떳한 국가를 가진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위해 한 몸을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근대사를 보더라도 한말의 국권침탈을 계기로 36년간의 신민통치를 받고 해방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수백만의 동족의 목숨을 앗아간 6·25를 겪으면서 온 국토가 유린되서 국민들은 고통의 나날을 겪었다. 이러한 위기를 겪었던 시기를 이기고 다시 나라를 되찾은 원동력은 호국보훈의 정신과 같이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공짜로 얻어진 게 아니다.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 수 있는 것이다. 현충일을 맞아 현충일 하루만이라도 지역에 있는 현충탑을 참배하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는지 의미를 한번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이보람 / 목포보훈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