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으로 생태계 살린다
친환경농업으로 생태계 살린다
  • 영광21
  • 승인 2009.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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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증가 모내기철 철새 늘어
지난달 묘량면 운당리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왜가리떼가 발견된데 이어 모내기철 전남 곳곳에서 긴꼬리 투구새우 등 철새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모내기철을 맞아 논을 가는 트랙터 뒤에는 벌레를 잡아먹으려는 왜가리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는 친환경농업 1번지 농촌 들녘에 철새와 곤충이 늘어나면서 먹이사슬을 형성되는 등 생태계가 되살아 나고 있다. 농약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농업 실천에 따라 지렁이, 토종 우렁이, 미꾸라지, 메뚜기, 잠자리 등 먹이사슬이 살아나면서 철새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업을 역점시책으로 추진, 전국 친환경인증면적의 58.2%를 차지할 정도로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자연 생태계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3년 이상 무농약을 실천한 단지에서는 그동안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되고 황산적거미, 노린재류 등 해충의 천적 발생 등 자생력이 생성되고 있다. 이처럼 매년 철새가 늘어나는 것은 친환경농업 재배면적이 증가돼 먹이가 풍부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