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보내면서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보내면서
  • 영광21
  • 승인 2011.04.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군지체장애인협회 (임두섭사무국장)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으며 27일까지는 장애인 주간이었다.
장애인협회와의 인연, 많이 망설이다 내린 결정이었지만 나름 보람과 새로운 세상속에서 값진 생활이었다.

또 개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2년전 장애인협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 됐고 사회복지사로서 자세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어쩌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25일 법성포초등학교에서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 요청을 받아 2시간 동안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여러 장애유형에 대한 설명과 장애인의 날 제정의 의미 그리고 장애인보호법과 장애체험,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사람들을 소개했다. 또 영광군장애인현황과 영광군장애인복지회관의 역할 등에 대해 강의했다.

모든 학생들은 진지했고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조금은 생소하고 특별한 내용의 강의에 학생들은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지만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시켜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법성포초 배문태 교장선생님과 특수학급 이대영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열심히 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전국 242만여명의 장애인중 선천성장애는 10%에 불과하지만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후천성장애인이 90%나 된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평소의 건강관리와 교통사고 등 사고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고들 한다. 하지만 아직도 현실적인 길은 멀기만 하다.

비장애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다름 아닌 장애인은 나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이지 인간의 존엄성에 의한 행복추구권과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영광군에도 6,000여명이나 되는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10명중 1명은 장애인이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그중 혼자서는 자유롭게 살수없는 장애 1~2급 중증장애인만도 1,360여명이다.

그들도 처음에는 비장애인이였고 각종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후천성장애인이 대다수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의 정리를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