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연산 회 맛에 한번 푹 빠져 보세요”
“100% 자연산 회 맛에 한번 푹 빠져 보세요”
  • 박은정
  • 승인 2011.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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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 갯마을횟집
영광군의 대표 해수욕장인 가마미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홍농읍 계마리. 이처럼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을 갯마을이라고 부른다.

농익은 봄바람과 바닷바람을 맞은 파도가 평온하게 출렁이는 홍농읍 계마항회센터 안에 자리한 갯마을횟집(대표 강원만·강대환).

계마항회센터는 침체돼 가는 어촌의 활성화를 위해 어촌소득사업으로 지난 2002년 마을자금으로 건립돼 마을 수익사업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갯마을횟집은 개인의 수익과 마을자금을 동시에 창출하며 주변 상가들과 10년째 운영되고 있다.

제철에 나오는 싱싱한 자연산 활어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곳은 광어, 농어, 민어, 우럭, 돔, 능성어, 돌돔, 주꾸미 등의 회류와 낚지볶음, 주꾸미볶음, 지리탕, 서대탕, 우럭탕, 백합탕, 꽃게탕, 꽃게찜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지역특성상 영광원전이 가까워 한수원 직원들의 방문이 많지만 영광 전지역에서 손님이 찾아오고 광주 서울 등지의 관광객들의 방문도 많다.

겨울철 장기적인 기상악화로 배들이 출항을 못하고 어업이 중단되면 횟감이 없어 며칠씩 가게 문을 닫을 정도로 자연산만을 고집하고 있는 이곳 갯마을횟집은 한번 다녀가 맛을 본 사람이 그 맛에 반해 다시 손님을 소개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곳은 회 뿐만이 아니라 매운탕이나 볶음, 찜에 들어가는 해물도 살아있는 자연산으로만 요리해 신선한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또 중심메뉴와 곁드려지는 밑반찬도 당일 한 식사대에 쓸 만큼만 만들어 사용하고 일반 가정집에서 먹는 맛 그대로를 선보여 깊은 맛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꽃게를 알이 꽉차는 8월말 대량 구입해 급냉시켰다 그때그때 담가 숙성시킨 간장게장은 갯마을횟집만의 명품반찬으로 사시사철 제공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4인1조 가족경영, 친절과 서비스로
계마리 출신으로 평생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강원만·강대환 대표는 삼촌과 조카사이로 실질적인 횟집운영은 각각 그들의 아내들이 맡아 하고 두 대표는 횟감구입, 시장보기 등 밖에서 이뤄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부분 친인척들이 동업에 실패하는 것과 달리 10년간 한번도 마찰이 없었던 이들 부부들은 마을에서도 사이좋은 가족경영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또 이들 부부의 우의는 고스란히 손님에게 전해지며 가족적인 친절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만 대표는 “저희집 뿐만이 아니라 계마항회센터 전부가 자연산 회만을 취급하며 모두 토박이들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거짓없는 진실함으로 정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물가상승으로 인해 마진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푸짐함을 담아내려는 정성을 변함없이 실천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가족간의 화목함을 바탕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맛깔스럽게 선보이고 있는 이곳 갯마을횟집은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집이 되기 위해 양심을 담은 노력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 / 조덕자·최규자 갯마을횟집

“편안함 머무는 행복한 식당”

마을소득사업으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한 때는 침체일로에 빠지기도 하고 이런 저런 어려움에 직면해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래도 변함없이 믿고 찾아주는 한수원 직원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성원으로 10년이란 긴 끈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가족이 횟집의 문을 열어 연중무휴 쉴틈없이 매달려 오면서도 서로가 의견충돌없이 잘 지내온 것이 무엇보다 가장 고맙고 이런 우리 가족을 지켜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삼촌과 조카사이로 묵묵히 외조를 아끼지 않는 우리들의 남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영업을 마치는 그날까지 평화로운 가족의 화목속에 편안함이 머무는 사업을 영위할 것을 약속드린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