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감자탕

음식점 벽면 위를 자신있게 차지하고 있는 현수막이 첫 눈에 들어오는 명가감자탕(대표 송흥태·정윤해).
점심 무렵부터 찾아올 손님과 주문배달을 위한 준비로 각자 담당한 위치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명가감자탕은 2009년 9월 기존 운영되던 곳을 인수해 2년째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상호가 말해주는 대표메뉴 감자탕을 비롯해 제육볶음, 오리주물럭, 불고기백반, 뼈해장국, 청국장, 바지락칼국수, 들깨칼국수 등의 메뉴가 가능한 명가감자탕은 감자탕 주문시 뼈와 라면사리를 추가할 수 있으며 국물에 밥을 볶아 먹을 수도 있다.
특히 바지락칼국수는 영광지역에서 생산한 찰보리가루로 반죽해 면을 뽑아 지역특산물 애용에 기여하며 맛과 풍미를 더하고 있다.
또 5월부터 9월까지 개시하는 냉면과 콩물국수는 더운 여름철 별미로 주문이 많다. 냉면은 물냉면, 비빔냉면, 열무냉면으로 가능하고 콩물국수는 검정콩을 이용한 흑콩물국수로 영향과 고소함이 단골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다.
아낌없는 정성으로 최고의 ‘맛’ 선보여
모든 음식의 맛을 내는 육수를 비롯해 고기양념, 반죽 등의 주된 요리는 바깥주인 송흥태 대표가 맡고 김치와 밑반찬은 안주인 정윤해 대표가 맡아 맛의 조화로움을 이끌어 내는 명가감자탕은 두 대표를 포함해 4명의 가족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고향인 부산에서 현대부품대리점을 오랫동안 운영하다 치킨유통점으로 사업을 전향한 송 대표는 조류독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사업이 위기에 빠지자 처형이 살고 있는 영광을 찾아와 5년간 분식집을 운영했다.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송 대표는 분식집 운영으로 어려움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사업을 확대, 지금의 터로 자리를 옮겨 솜씨를 발휘하며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불고기백반에 사용되는 호주산 소고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만 사용하고
인근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이용해 ‘신토불이’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과 음식을 배달 주문하는 손님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하는 이곳 명가감자탕은 입소문을 타고 단체주문으로도 이어져 항시 주문이 밀리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하고 있는 흑콩물국수는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영광을 방문한 전국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주문하고 있어 한여름 내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송 대표는 “저희 업소는 절대 남은 반찬을 사용하지 않으며 화학조미료도 거의 사용 안해 깔끔한 맛을 추구하고 있다”며 “음식을 취급하는 업체인 만큼 맛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며 무엇보다 손님이 신뢰할 수 있도록 양심을 속이지 않는 영업을 일하는 식구들에게 강조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5학년 1남1녀의 두자녀를 두고 있는 송흥태 정윤해씨 부부는 독실한 기독개신교 신자로 신리보다는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음식의 ‘명가’를 만드는 요리명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
인터뷰 / 송흥태 정윤해 (명가감자탕 대표)
“지역과 더불어 발전 해야죠”
청년시절부터 사업을 시작해 순탄한 과정속에 생활하다 부도라는 위기를 맞으며 새롭게 도전한 음식사업은 또 다른 인생의 전환을 가져다 줬다.
고향을 떠나온 타향살이는 낯설음으로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교회가족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다.
모든 음식공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최대한 이용하려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찰보리로 칼국수를 반죽하는 업소는 저희가 유일해 남다른 자부심이 높다.
혼자만 잘사는 업체가 아닌 지역과 더불어 잘사는 업체로써 책임을 다하며 손님들이 믿고 찾아오는 편안한 업체가 될 것을 약속한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