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재배로 최고 품질 생산 도매시장 ‘석권’
친환경 재배로 최고 품질 생산 도매시장 ‘석권’
  • 영광21
  • 승인 2011.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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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
백수읍 하사리 들녘. 시세하락으로 출하를 마치지 못한 대파가 머리에 씨앗족두리를 힘겹게 쓰고 있는 모습이 변화무쌍한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벼농사, 대파농사, 염전, 양만장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이 생활을 꾸려가는 이곳 백수지역에 고소득 창출로 귀중한 대접을 받고 있는 작목이 있다. 지난 1994년 국내에서는 광양 다음으로 영광에서 시설재배를 시작한 토마토가 그 주인공.

현재 8농가가 작목반을 형성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대표 장종현)은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를 유리온실 또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다.
하사리 일원 1만2,000여평에서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는 농가 모두 최신 시설을 갖추고 양
액으로 재배되고 있다.

양액재배란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수용액으로 만들어 재배하는 방법으로 단기간에 많은 양의 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토양재배와 비교해 자연환경의 지배를 훨씬 덜 받기 때문에 시설하우스나 농경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에서는 이러한 양액재배의 특성을 살리고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대를 이은 장인정신으로 전문성 발휘
농가별로 6~8월 사이 육묘를 실시하고 있지만 농가별 육묘기간을 달리해 사시사철 토마토가 생산되는 이곳 은 당일 각자 농가에서 생산한 토마토를 모아 서울 가락동 청과물도매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매일 1,000박스에 가까운 물량을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은 오랜 세월 최상의 상품을 출하해 도매시장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재배 초기 당시에는 20여 농가가 토마토를 재배하다 현재는 8농가만이 명맥을 잇고 있지만 현재 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의 탄탄한 구심점이 된 이들 농가는 연로한 부모에게서 자녀에게로 대물림된 재배로 ‘장인정신’을 더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 장종현 대표와 어린시절부터 늘 함께 한 죽마고우로서 초기부터 성암유리온실에서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강대헌씨는 “초기 10여년동안은 숱한 좌절과 절망을 겪으면서 고생이 많았지만 지금은 재배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며 “저희 영농조합법인에서 출하되는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는 맛, 크기, 모양 등 품질면에서 최고로 인정을 받으며 서울 도매시장을 확실하게 점유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밝혔다.

목재펠릿, 전기 등 유류대체 에너지를 이용해 재배시설의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는 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생산비부담과 추운 겨울철과 달리 생산이 증가하는 요즘,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일념만큼은 맛있게 숙성된 붉은 토마토만큼이나 농익어 있었다.



인터뷰 / 장종현 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 대표

“대한민국 1등 토마토 생산한다”

저희 백수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는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는 백수지역의 지리적인 특성인 해풍과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해 도시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재배 초기 숱한 고생을 하며 얻은 값진 노하우는 이제 농가들의 ‘안정’이란 기반을 가져다 줬지만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농가간 기술공유와 정보교류를 통해 최고 품질의 토마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농가 모두 친환경재배로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으며 각자 이름을 내건 출하는 지역의 얼굴로 서울 도매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농가 모두 지금의 정착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분발해 대한민국 최고의 토마토 생산지로써 입지를 굳혀 갈 것을 약속드린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