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 두리담떡카페
“떡과 차를 한곳에서 즐기세요.” 빵과 차는 많이 접했지만 떡과 차는 다소 생소한 만남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색함을 ‘어울림’으로 승화시킨 곳이 있으니 이곳이 바로 두리담떡카페(대표 정정범).
법성진내지구 매립지인 법성포뉴타운에 위치한 이곳 두리담떡카페는 지난해 6월11일 오픈해 막 첫돌을 넘겼다.
하지만 두리담떡카페는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한살박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손님이 몰려와 행복한 비명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정범 대표가 떡카페에 앞서 먼저 사업을 시작한 모싯잎송편 전문생산업체인 <옥당바이오식품>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두리담떡카페는 모싯잎송편, 모시개떡, 모시인절미, 모시찹쌀떡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찰보리인절미, 찰보리찹쌀떡 등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식감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되는 떡의 모든 재료는 100% 영광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찰보리만을 이용해 ‘신토불이’를 확실하게 실천하고 있다.
옥당바이오식품은 두리담떡카페를 비롯한 전국에 도·소매로 각종 떡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에 있는 교포들에게도 떡을 수출해 국위선양을 한몫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서 하루 생산되는 떡은 1.3t에 달하며 사용되는 쌀만도 600㎏에 이른다고.
신토불이 자연재료에 어머니 손맛 담아
이렇게 자연재료에 우리네 어머니들의 손맛과 정성을 담은 두리담떡카페의 각종 떡들은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의 입소문으로 이어져 단골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한번 다녀간 서울 경기지역과 광주지역 고객들은 고정적으로 택배를 이용한 주문을 해 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이 머물러 쉬어갈 수 있도록 저렴하게 판매되는 차는 매실, 식혜, 수정과, 오미자, 복분자, 녹차, 모시차 등의 고급 전통음료로 구성돼 있다. 또 커피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도 갖추는 배려 또한 잊지 않았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수정과 식혜 등도 용기에 담아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잎차도 생산처를 통해 공급받아 소비자들의 구매를 돕고 있다.
이금향 카페매니저는 “얼마전 막을 내린 법성포단오제나 연휴 등에는 방문객이 많아 거의 매장이 초토화되고 평일에도 방문객이 꾸준히 이어져 1일 평균 100여 상자의 떡이 판매되고 있다”며 “바로 드실 수 있게 떡을 포장해 드리기도 하고 떡의 성질이나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냉동된 떡을 포장해 드리고 있어 취향에 따라 떡을 구매할 수 있다”고 판매특징을 소개했다.
오전 9시30분 개점해 오후 7시 폐점하는 두리담떡카페는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이달 말경 청주에 1호 체인점을 오픈할 예정속에 전국으로 활동무대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인터뷰 / 정정범 두리담떡카페 대표
최고의 떡과 차 공급하는 ‘명당’으로
저희 업체는 모싯잎송편을 비롯한 영광산 찰보리로 만든 떡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전남도농업기술원의 지역특화전략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곳이다.
브랜드 <두리담>은 정성을 담은 자연재료로 빚은 둥근 떡을 모티브로 표현한 것으로 지속적으로 모싯잎과 다양한 찰보리 가공식품을 개발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군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영광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쉼터 같은 만남의 장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무엇보다도 정성과 친절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떡과 차를 공급하는 성실한 업체가 될 것을 다짐한다.
지역기관과 주민들이 그동안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해 실망시키지 않는 업체로 지역과 더불어 살아 갈 것을 약속드린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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