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은 패가망신 이제 더 이상 도박은 안돼
도박은 패가망신 이제 더 이상 도박은 안돼
  • 영광21
  • 승인 201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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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공태 / 영광경찰서 강력팀장
해마다 농촌 수확기가 끝난 이맘 때가 되면 도박이 성행한다.

사람은 누구나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있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마음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요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윷놀이 등 도박이 성행하고 이에 따른 가정불화나 가정파탄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모 농촌지역에서 10억원대 상당의 남녀혼성 도박단이 경찰에 단속된 적이 있다.

이들의 도박행태를 보면 도박장소 선정책, 도박참가자 모집책, 이들을 실어 나르는 운반책, 연락책, 돈주(일명 꽁지), 단속에 대비한 문지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장소를 옮겨가면서 도박을 하는 등 마치 첩보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점조직형태로 운영, 경찰의 단속에 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영광경찰서에서는 농한기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첩보수집 및 주로 도박이 이뤄질 수 있는 농촌폐가나 하우스 등에 지속적인 형사활동을 펼쳐 도박이 근절되도록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도 도박의 유혹에 빠져들지 말고 도박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 경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한번의 호기심으로 시작한 도박이 점점 그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결국에는 돈 잃고 사람 잃고 자신도 망가뜨리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