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세상
이제 올 한해도 보름여를 앞두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개인 단체 등에서 송년모임이 한창인 가운데 알록달록 예쁜 풍선으로 각종 행사장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무지개세상(대표 강윤례).
송원대 사회복지학과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만든 레크레이션 동아리로 출발한 무지개세상은 지난 2006년부터 다양한 색상의 풍선을 이용해 각종 이벤트를 장식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직장인, 주부, 사업가 등 사회인들로 구성된 무지개세상은 배움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학교를 다니며 배우고 익힌 재주를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해 점점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초기에는 송원대 자체적인 활동이나 모임에서 실력을 발휘했지만 지금은 지역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장을 아름답게 꾸며 재주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놀이감으로만 생각했던 풍선이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아트’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무지개세상은 개업식이나 결혼식, 연주회, 입학식, 졸업식, 돌잔치, 칠순잔치, 단체모임 등을 장식하며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자격증반 양성·레크레이션 강사 활동
영광읍 단주리 행복세탁소 2층에 위치한 무지개세상은 각종 행사장의 출장장식과 더불어 전문자격증반, 취미반 등 풍선아트강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문가 검정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취미반은 부담없이 기초부터 배울 수 있으며 10시간을 이수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반은 1·2급 자격증반으로 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1급 자격증반은 전문강사가 되기 위한 교육이며 2급 자격증반은 풍선을 이용해 돌잔치, 결혼식 이벤트 등을 직접 꾸밀 수 있도록 강의하고 있다.
백수 하사리에서 5남2녀중 막내로 태어난 강윤례 대표는 학창시절 오락부장, 응원대장 등을 도맡아 했으며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다니는 직장에서 레크레이션 강사로 활동하며 타고난 끼를 맘껏 발산했다.
결혼전 멋지게 피날레를 날리던 강 씨는 뒤늦게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고 그 안에서 레크레이션, 풍선아트 등을 배워 자격을 취득, 현재의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학교를 찾아 풍선을 활용한 방과후수업을 펼치고 있는 강 대표는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에서 레크레이션 강사를 맡아 마을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래, 건강체조, 책읽기 등의 지도에도 여념이 없다.
미혼시절 누렸던 전성기를 2남1녀의 엄마가 된 불혹의 나이에 다시 찾고 있는 강 대표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무지개빛 풍선에 행복과 기쁨을 실어 세상을 곱게 장식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 / 강윤례 무지개세상 대표
“먼저 주며 나누는 세상 꿈꿔”
영광읍 터미널부근에서 남편과 인삼을 비롯한 각종 약재를 판매하는 사업을 하면서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게 됐고 자연스레 어르신들에게 관심이 가면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됐다.
그리고 그속에서 만난 풍선아트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공간이 되고 있다.
배우고 익힌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전문가를 양성하고 행사장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학생들과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꿈과 즐거움을 심어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
아동과 청소년복지에도 관심이 많아 향후 청소년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상담센터나 오갈
곳 없는 아동들을 보호하는 시설을 운영하고픈 계획도 있다.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부지런히 활동하며 성실하게 주민들을 만날 것을 약속한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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