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의 넓은 꽃밭길 산행
천연의 넓은 꽃밭길 산행
  • 영광21
  • 승인 2012.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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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천주산 용지봉(638.8m)
천주산天柱山(638.8m)은 창원시 도심에서 가까워 시내버스로 접근이 가능하며 낙남정맥의 한마디를 장식하고 있다.

천주산 주봉인 용지봉을 중심으로 온산에 즐비한 진달래꽃이 압권이다. 창원역에서 창원방면으로 1.2㎞쯤 가면 좌측에 마금산 온천으로 이어진 1,045번 지방도로가 보인다. 이 길로 접어들어 굴현고개를 오르면 천주사 입구에 도착한다.

천주사 입구 안내판에는 붉은 칠을 한 철기둥을 세워놓아 쉽게 눈에 뛴다. 이곳이 천주산 등산로의 시작점이다.

산행은 천주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이어져 넓은 산길을 따라 소나무숲 길을 20분 정도 지나면 샘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필요한 식수를 보충하고 1㎞쯤 걷다보면 안부 삼거리길이다.

이곳 삼거리에서 동쪽 484m봉 천주산쪽을 바라보면 주능선길이 온통 붉은색 진달래꽃밭이다.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천주봉 조금 못미쳐 잘 쌓아놓은 돌탑 2개를 만난다. 이 돌탑 공터는 점심식사를 하는 쉼터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추억 사진 한 장 남기고
산행은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와 다시 삼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하산하려면 오른쪽 달천계곡쪽 허 묵 선생비가 있는 임도로 내려서면 된다.

산행은 용지봉으로 이어지는 왼쪽길을 따라 534m봉을 향해 20여분 걷다보면 눈앞이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 진달래꽃 군락지가 펼쳐진다.

이곳 534m봉 아래부터 용지봉 일대가 진달래꽃 군락지이기 때문이다. 진달래꽃 감상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탑승길이다. 주능선에는 넓은 방화선이 조성돼 있어 등산로 역할을 한다.

이어서 613m봉에 도착하면 관음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안부에서 경사면을 오르는 구간이 천주산의 가장 광범위한 진달래꽃 군락지의 중심이다. 여기에서부터 북쪽 사면을 타고 무리지어 피어 있는 넓은 꽃밭을 감상할 수 있다.

하산은 용지봉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방향으로 가능하며 주능선을 타려면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마산시 합성동 제2금강계곡이나 소계동으로 내려설 수 있고 달천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았다면 북쪽 안부로 10분 정도 내려선 다음 계곡을 따라 이어진 임도를 타고 내려서면 된다.

달천계곡 입구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외감마을까지 내려와 시내쪽으로 약 20여분 걸어 나오면 시내버스 정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