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아장아장 나들이 나갈 터”
“따뜻한 봄날 아장아장 나들이 나갈 터”
  • 영광21
  • 승인 201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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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학·오정선 부부 휘종·경운 아기
엄마 등에서 고이 잠든 돌배기 경운이와 얼마전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4살 휘종이는 어린이집에 다녀오자마자 간식을 먹으면서 만화영화에 푹 빠져있다.

등에서 칭얼거리는 경운이를 달래고 감기로 고생하는 휘종이의 콧물을 닦아 주며 알뜰한 살림살이로 하루가 부족한 영광읍 교촌리 정진학·오정선 부부.

모든 일에 엄마손이 필요한 시기로 자신은 뒷전인 오정선씨는 “설명절을 지낸후 외부활동이 많아서 인지 아이들이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며 “외출하기 좋은 따뜻한 봄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오 씨는 “시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4년째 타향에서의 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주위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두 아이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과 좀 더 욕심을 내면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4형제중 장남인 정진학씨는 “집안에 딸이 귀해 은근 딸을 바랬는데 아들 둘만 낳아 서운하기도 하지만 듬직하긴 하다”며 “여력이 되면 예쁜딸 하나 더 낳고 싶다”고 두 아이의 아빠로 성실히 생활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