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 위해 출발!”
“또 다른 시작 위해 출발!”
  • 박은정
  • 승인 201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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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법성포초안마분교
“친구들이 많은 중학교를 가게 돼 즐겁고 마음이 살짝 설레기도 해요.”

자그마한 키에 귀여운 얼굴로 초등학교 졸업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김지수(14) 학생. 법성포초안마분교를 다니다 17일 졸업하는 지수 학생은 전교생 3명중 1명의 졸업생이다.

경북 울진출신인 아버지와 인천에서 생활하다 초등학교 2학년때 안마도로 내려온 지수 학생은 섬에서 4년 넘게 생활했다.

지수 학생의 아버지는 우연히 친구를 찾아 안마도를 방문했다가 어머니없이 홀로지내는 지수 학생을 안전하게 돌보기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 지수 학생을 데리고 섬으로 내려와 어업을 하며 살고 있다.

지수 학생은 “처음 인천에서 내려왔을 때는 친구들도 없고 심심했는데 아빠랑도 가깝게 지낼 수 있고 동생들과 조용히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안마분교가 되기전 안마초는 한때 전교생이 300여명이 넘고 분교를 7개교나 두고 있었지만 지금은 지수학생의 졸업으로 전교생 2명만이 남았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