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하·누엔티투하이 부부 지은·지영 아기
“아이들이랑 사진 예쁘게 찍어요. 사랑하고 고마워요” 등의 문자를 주고받으며 일하는 틈틈이 서로를 챙기는 군서면 마읍리 최병하·누엔티투하이 부부.이들 부부는 만지는 것 조차 아까울 정도로 백옥같이 하얀 얼굴의 쌍둥이 지은·지영이와 군서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큰딸 지희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오순도순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김치찌개 순두부 된장국 등 모든 한국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베트남 출신의 누엔티투하이씨는 “그중에서도 어머니께 비법을 전수받은 된장국은 제법 맛있다”고 전한다.
또 “처음 시집와서는 말이 통하지 않아 힘들기도 했지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방문 한글교육을 통해 공부하면서 한글을 익히고 지금도 꾸준히 학습하고 있다”며 “특히 지희와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주중에는 직장에서, 주말에는 농사일을 겸하면서 소중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최병하씨는 “항상 부인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다”며 “여러 힘든 상황에서도 저를 믿고 묵묵히 따라주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