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르신은 막걸리를 마셔 만취상태에서 경운기로 집에 돌아왔다가 짐을 부리기 위해 후진으로 이동하다 당한 사고였다.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면서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또 최근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여성화로 사고대처 능력부족, 조작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신속한 초동조치도 미흡한 편이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은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
첫째, 야간에 자동차 도로로 농기계를 이용할 때는 사고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
야간에 농기계 운행은 가급적 삼가해 주고 특히 음주상태에서 농기계를 운전하는 행위는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간에 농기계를 운행할 때는 다른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농기계 뒷면에 야광반사판을 부착한 상태로 운행해야 한다.
둘째, 경운기 등 농기계의 과적행위나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사고시에도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자칫 인적·물적으로 불행한 사고가 될 수 있다.
셋째, 음주 상태로 농기계를 조작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농기계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 중대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동력계통이나 로터리, 트랙터 바퀴, 콤바인 등 회전부분이 외부로 노출돼 있어 잠시 주의를 게을리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사고로 확대된다.
운전자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 스스로 사고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대처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겠다.
임찬호 소방장 / 영광소방서 현장대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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