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관내 초등학교 본교와 분교장 등 3곳이 폐교된다.
영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 9월경 영광교육지원청이 전남도교육청에 영광지역 초·중학교 통폐합 대상 학교로 염산면에 소재한 송흥초를 비롯해 염산초야월분교장, 법성포초진량분교장 등 모두 3곳에 대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신청서 검토와 도의회 심의 등을 거쳐 이들 학교에 대해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려 내년 3월1일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폐교된 학교의 학생들은 송흥초 4학급 17명과 염산초야월분교장 3학급 13명은 염산초로, 법성포초진량분교장 2학급 3명은 법성포초교 등으로 각각 옮겨서 다니게 된다.
여기에다 통폐합과는 별도로 월송초등학교는 영광중앙초 월송분교장으로 격하돼 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영광지역은 향후에도 초등학교 4곳, 중학교 3곳 등 7곳 정도가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에 따른 지역내 반발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지역민 A씨는 “학생수가 적은 학교를 통폐합해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민들의 향수가 묻어 있고 지역공동체의 구심체로서 연대 역할을 해주는 학교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일부 마을사람들이 학교 설립을 위해 땅을 희사한 사람도 있는데 그에 따른 보상은 누가 해 줄 것이냐”고 토로했다.
영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법성포초진량분교장은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통폐합이 추진돼 와 이번에 같이 포함됐다”며 “학생수가 60명이 안되는 곳은 학부모, 지역민, 학교 등의 여론수렴을 거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통폐합은 초등학교의 경우 농촌지역은 1면에 1학교를 존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학생수 60명 미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
송흥초·염산초야월분교·법성포초진량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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