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지혜로 세상을 구한 이야기
용기와 지혜로 세상을 구한 이야기
  • 영광21
  • 승인 2013.03.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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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214 - ●중국을 구한 참새 소녀(사라 페니패커 글 / 요코 타나카 그림 / 신여명 옮김 /두레아이들)

우리가 살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는 몇 종류나 될까? 참새, 까치, 비둘기 정도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골칫덩이가 되어버린 새이기도 하다.

밍리는 참새가 좋다. 그런데 마을들은 참새 때문에 먹을 곡식이 없다며 모두 잡기로 한다.

폭죽을 터뜨리고 징과 북을 두드리자 시끄러운 소리에 참새들은 놀라 죽어간다. 그 틈에 밍리는 죽어가는 참새 7마리를 구해 집안에서 돌본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곤충과 벌레 때문에 농사는 엉망이 되고 결국 더 굶주리는 현실을 맞이한다. 그때 밍리는 숨겨두었던 참새를 보여주며 위기에 처한 마을을 구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환경과 생태계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와 감성으로 전달돼 생명의 소중함과 조화로운 삶을 고민하게 한다.

1958년 중국의 참새 전쟁을 다룬 실화이다. 개인의 이기심에 나라 전체가 위기에 처했고 그 뒤 3년 동안 4,00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굶어 죽게 됐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 연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