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농초등학교(교장 정지영) 농구부가 지난 7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에 참가해 여초부 3위에 입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홍농초농구부는 1990년대 창단돼 전국에서도 2003년까지 상위에 입상하는 상위팀이였으나 2003년이후 특별한 실적이 없이 전남여초부 단일팀으로서 명맥을 겨우 유지해 오고 있었다. 또 선수수급에도 상당히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한때는 존폐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6월 농구부발전을 위해 모교출신 조진혜 체육전문코치를 영입해 선수수급에 중점을 두고 오후운동과 야간운동을 병행해 실력을 향상시켰고 선수현황도 현재 11명으로 구성돼 전국에서도 뒤지지 않은 팀으로 새롭게 발돋음했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 1차전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인천광역시 대표팀으로 선발된 인천산곡북초를 상대로 25:23으로 승리했다.
가드 김지민(6) 선수가 22득점을 하는 우수한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예선 2차전에는 전국소년체전 경남대표팀 삼천포초에 패해 예선 1승1패로 본선 8강에 진출했지만 본선 8강전에서 인천연학초를 19:17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는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팀 성남수정초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득점에서는 뒤졌으나 경기내용면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쳐 앞으로 홍농초농구부는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농초 김 준 감독은 “한수원에서 지원하는 원전주변지역 운동부 육성기금을 영광군청을 통해 지원받아 선수들이 운동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물품들을 지원받아 전국에서도 내놓을 만한 훈련여건을 조성해 선수들의 실력이 급격히 향상됐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홍농초 농구부는 제2의 전성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지영 교장선생님 등 많은 분들이 농구부육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한수원에서 지원하는 운동부육성기금과 영광교육지원청에서 지원되는 훈련비 등으로 선수들의 훈련여건을 더욱더 개선시켜 2013년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상위 입상을 밝게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