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고(교장 박혁수)가 지난 8일 해룡고등학교 프로젝트 수행형 CASS동아리 연합회와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주축이 돼 개최한 2013해룡과학축전 행사를 학생들의 많은 참여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해룡과학축전은 평상시에 동아리 활동에서 했던 실험들을 중학생들에게 나누자는 교육기부의 차원에서 학생들이 제안한 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들이 중학생들을 위해 직접 체험부스를 만들고 체험활동 교육기부를 했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28개의 다양한 분야의 실험부스를 설치하고 평상시 배웠던 실험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축전에는 지역 700여명의 초·중·고학생들이 현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과학실험 교육여건이 미비한 상황에서 초ㆍ중학생들은 선배들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으면서 실험하는 이색체험을 하며 즐거워했고 평소 궁금했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또 축전이 열린 해룡고 체육관 입구에는 학생들의 진로상담을 위한 부스도 따로 마련돼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28개의 다양한 부스에는 물리, 신재생에너지, 생명과학 등 과학과 관련된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간이청진기, 외과의사 봉합체험 등 의학에 관한 부스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혈액형 검사, 천연립밤 만들기 프로그램에는 많은 학생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받은 해룡고는 이날 행사의 주역인 CASS동아리를 활성화시켜 2011년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한 전국 3대 창의인성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돼 많은 고교 교사들이 벤치마킹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혁수 교장은 “과학중점과정이 이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 졸업한 제1기 졸업생의 대학 진학실적도 우수해 후배들이 해룡고의 과학중점과정을 믿고 입학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