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실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과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에서는 수능을 앞두고 관내 대표적 인문계 고등학교인 해룡고와 영광고 교사의 격려글을 2회에 걸쳐 싣는다. 또 먼저 수능을 치르고 우수한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 선배들로부터 수능을 앞두고 공부방법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바쁜 와중에도 영광지역 수험생들을 위해 값진 조언과 격려의 글을 작성해 주신 해룡고 박석원 교감과 영광고 장주섭 교사, 졸업생에게 감사말씀을 전한다.
/ 편집자 주
이제 수능이 석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우리 고장 수험생 여러분들은 남학생은 해룡고와 여학생은 영광고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5년 전만 해도 우리 고장 학생들은 모두 나주지역에서 수능시험을 치렀지만 2010학년도 수능부터 우리 고장에서 치르게 돼 원거리 이동에 따른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더라도 수능시험은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12년간의 학습 정도를 이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받아 그 결과로 자기가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기에 모두가 큰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은 기간에는 학습량을 늘리는 것보다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여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이 기간에 수험생 여러분이 꼭 지켜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조언하고자 합니다.
선택교과 학습 마무리 필요
시험 한달 전까지 자신이 선택한 모든 교과의 학습을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달 동안은 더 이상 학습량을 늘리지 말고 그동안 학습한 내용중 중요한 개념이나 문제를 반복해 정리해야 합니다. 이때는 새로운 참고서나 문제집을 접하기보다 이전에 정리한 오답노트나 나만의 참고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정리하려면 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되겠죠?
시험장 적응 연습도 필요합니다.
시험장은 혼자서만 공부하는 고시원이 아니라 여러 학생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교실이며 그 공간 내에서는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는 다소 어수선하더라도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주위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집중력을 길러야 합니다.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정리하는 자세로 학습한다면 자연히 집중하게 됩니다.
적당한 운동 마음훈련
시험 당일 몸에 이상이 생긴다면 정말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는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짜서 그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평소보다 완화시킨 적당한 운동, 일정한 식사량과 식사 메뉴 등은 자칫 소홀하기 쉽지만 잘못되면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 꼭 올바르게 습관화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모으는 일입니다. 매일 아침 기상 후나 잠자리에 들기전, 수업 또는 시험 시작전에는 단 1분이라도 좋으니 눈을 감고 호흡을 세어 가면서 마음을 모으는 연습을 합시다. 이런 활동이 습관화되면 마음을 쉽게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으며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매일 한 차례씩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수험생을 위해 축원 기도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위할수록 그 복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박석원교감 / 해룡고등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