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20~22일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성황리에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 상사화축제는 추석 연휴와 겹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축제 첫날부터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불갑사 관광지부터 국도 22호선 함평군 문장 구간까지 하루 종일 정체가 지속되면서 축제장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차량들도 많을 정도로 북적였다.
상사화 군락지 주변에 사랑터널과 하트존,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함에 따라 야간에도 붉게 물든 상사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밤늦게까지도 이어지는 등 불갑산상사화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적인 가을꽃 축제로 성장했음을 볼 수 있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상사화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축제기간에 상사화 개화가 최고의 절정을 이뤄 어렵게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상사화 붉은 꽃불의 장관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올해는 관광객들이 가장 지루해 하는 기념식을 폐지하고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하트존 및 조롱박 터널에서의 사랑의 미션 수행, 영광군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는 스탬프 찍기, 나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기 위한 공개프로포즈 행사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함께 하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는 등 영광군민과 관광객들의 수준 높은 문화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상사화축제부터는 외부 야시장을 배제하고 영광군 사회단체 등에서 직접 풍물시장을 착한가격으로 운영한 것이 눈에 띄었다.
불갑면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코너인 할머니텃밭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큰 호응을 받은 가운데 지역축제를 통해 주민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축제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상사화축제는 끝났지만 아직도 상사화 개화가 한창이어서 9월 말까지는 상사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