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일 희망을 열어가는 군남초 연중돌봄학교
■ 365일 희망을 열어가는 군남초 연중돌봄학교
  • 영광21
  • 승인 2013.10.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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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행복하고 더 성장하고 더 빛나는 학교 생활”

군남초등학교(교장 양경아)에는 저마다의 색깔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28명의 꿈나무들이 있다. 이 학교는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학생이 17명으로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의 소규모 학교이다.


이에 농촌학교를 활성화하고 학생의 실질적인 교육기회 보장과 도·농간 교육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도 농어촌 연중돌봄학교를 지원했고 양경아 교장을 필두로 전교사가 협력해 Happy, Upgrade, Glory라는 의미의 군남 HUG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실천하며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Happy교육 활동이다.
가정 형편이 어렵고 집에 돌아가면 혼자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가 끝난 후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학력증진을 위한 별빛 공부방을 개설해 학교과제도 도와주고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1대1 지도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개성과 특기 계발을 위해 난타, 바이올린, 컴퓨터, 풋살 등을 배우며 자신의 잠재능력을 한 뼘 더 키워 나가고 있다.

물론 방학중에도 지속적인 돌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올 여름에는 여름학교를 운영했고 저학년들은 수영장을 다니며 마린보이 박태환을 꿈꿨다.

방학중에도 이뤄지는 돌봄활동
여름·겨울방학중 점심과 간식은 보너스이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먹는 점심이 하루중 가장 맛있는 식사라며 행복을 젓가락질했다.
학생들은 집에 가면 혼자라서 쓸쓸하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한편 올해 봄에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복지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학생심리 검사와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한걸음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고 학습에 필요한 안경과 사춘기 학생을 위한 개인위생용품, 치과진료 및 미용 지원 등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세심한 부분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두번째로 기초·기본실력과 특기계발을 위한 Upgrade교육 활동이다.
농촌의 작은 학교에는 학교를 떠나는 아이가 전학 오는 아이보다 많은 편이다. 아마도 도시의 학교와 비교해 아이들의 학력 격차가 심하다는 오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도시 학교에 비해 소규모 학교에서 더욱 다양한 교육의 기회와 관심이 제공된다.

작은학교의 장점 극대화
군남초의 경우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과후 프로그램과 연계해 디딤돌교실, 창의능력부 등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력신장을 꾀해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한명도 없는 성과를 이뤘다. 자신의 열정을 투자하는 교사들과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맞춤식 교육 덕분일 것이다.

세번째는 다양한 문화 경험과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디자인하는 Glory교육 활동이다.
올해 아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그것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날아가 새로운 자연환경을 체험한 일이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환호성도 질러보고 제주도 푸른바다를 보며 푸른 꿈도 키웠다.

이 외에도 새로운 경험들이 많다. 강당에 모여 뮤직드라마 공연을 감상하고 처음 보는 성악가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몇달후에는 광주에 있는 대형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도 갈 예정이다.

학생들이 나누는 행복 ‘쑥쑥’
그리고 참살이 농장운영, 푸른숲 체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봉사활동 등 연중돌봄학교를 운영하면서 아이들과 나누는 행복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학년 한 학생은 “학교 다니는 일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유치원 때보다 신나는 일이 너무 많아요”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미래 인재의 중요한 덕목은 창의성과 인성이다. 교수학의 대가인 조벽 교수가 말하는 인재상, 안철수 교수가 강조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한국의 가장 큰 5대 회사의 인재상 등을 살펴봐도 창의성, 인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이러한 덕목을 실현하고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군남 HUG교육은 28명의 아이들을 껴안아 보듬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바른 품성과 인성을 실천하고 창의성을 키워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기초·기본실력 향상과 특기 계발로 학생 실력이 향상돼 저마다의 꿈을 디자인하고 키워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군남초 희망교육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는데 기여하며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