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교직회 어머니대학 전남대학교 탐방기
■ 영광교직회 어머니대학 전남대학교 탐방기
  • 영광21
  • 승인 2013.10.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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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부터 담양 가사문학관까지 뜻깊은 하루

지난 9월25일 추석, 한가위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영광교직원회에서 주최하는 어머니대학 전남대 탐방 길에 올랐다. 지난해에 참 좋았다는 평가가 있었고 나는 처음 가는 길이기에 약간의 설렘과 더불어 명절에 찌든 몸과 마음을 힐링 하고자 하는 욕심이 더 많았으리라.

오전 8시40분 영광읍 만남의 광장에서 영광교직회의 원로 분들과 초·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의 격려를 받으며 전남대학교를 향해 출발했다. 50분 정도 소요되는 시간 속에서도 서로 인사하고 잠깐의 게임하는 동안 마치 예전부터 알았던 것처럼 금새 친해졌다. 학부모란 공통분모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전남대학교에서도 학부모들이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지병문 총장께서 영광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결 마음이 가벼웠고 분위기도 편안했다. 갑자기 기획된 행사치고는 너무 훌륭한 준비였다. 총장님의 환영과 선물 교환 그리고 관계 직원들의 진심어린 환대가 고마움을 느끼게 했다. 특히 <자녀의 진로지도와 자녀들과의 대화법>을 강의를 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점심식사후 전남대학교를 둘러보는 가운데에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말 많이 좋아 졌구나’하는 감탄이 절로 나게 하는 그런 시간들이었다. 국제적인 규모의 도서관, 3,400세대의 학생아파트, 다양한 장학금제도 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곳은 아무래도 네일샵 이었던 것 같다.

다음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견학이였다. 광주에서 20년 넘게 살았지만 공장안으로는 한번도 가볼 기회가 없었다. 세계적인 규모에 45만평의 대지하며 생산능력이 매년 42만대라니, 나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광주에만 있는 줄 알았다. 화성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해외에도 있을 줄이야. 특히 뿌듯함을 더 한 것은 바로 군용차량은 전국에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만 생산된다는 것이다. 나만 몰랐나?

바쁘게 가는 시간 속에서도 그 다음 여행지는 담양 가사문학관이었다. 담양에는 수시로 다녔지만 가사문학관은 처음 가 봤다. 2000년 10월에 완공됐다고 하니 벌써 13년째건만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것이 많이 안타까웠다.

고려 말에 시작해서 조선시대 한문이 주류를 이룰 때 국문으로 된 시를 지었다는데 사실 이 나이먹어서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냐만 그래도 우리나라 문학의 요람이라고 하는데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이날의 탐방과 견학은 참 뜻깊은 하루였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줬다.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준 영광교직회 최병래 회장님, 정형택 부회장님 그리고 우리를 인솔해 주신 해룡고 박석원 교감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정선화 해룡고 자모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