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학생이 학부모에게 상 수여 편지 전달 등
홍농서초등학교(교장 정승원)가 18일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교학생회의인 다모임의 협의를 통해 모든 졸업생이 하는 답사, 학생이 부모님께 상을 수여하는 행사와 부모님과 학생이 서로 안아주는 프리허그, 재학생이 쓴 편지와 선물 전달식 등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한껏 살린 행사가 열렸다.
졸업생들은 한명의 졸업생 대표만 졸업소감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졸업생이 자신만의 색깔로 6년간 지내왔던 학교를 떠나는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졸업생은 “홍농서초등학교에서 유치원에 다닌 기간까지 더해 9년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떠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찡하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그동안 감사했던 부모님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할머니와 지내는 한 학생은 할머니께 자신을 길러주신 고마움에 대한 감사를 표창장으로 전했다.
한 학부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녀에게 표창장을 받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승원 교장은 “이번 졸업식을 계기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졸업식에 대한 참여를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며 “학교 동문들도 졸업식에 많이 참여해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 더 나아가 학교를 살릴 수 있도록 기여가 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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