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중2·고1학년 인성수준 파악 교육정책 수립
최근 청소년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4월중 초등 5학년, 중학 2학년, 고교 1학년 등 각각 1만5,000명씩 모두 4만5,000명을 표집해 인성검사를 한다. 정부가 학생들의 인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를 벌이기는 처음이다.
검사대상 덕목은 정직, 절제, 자율, 책임 및 성실, 배려 및 소통, 예의, 정의, 시민성, 인류애, 지식 및 지혜 등 10가지다. 덕목마다 하위요소 28가지를 살펴본다.
예를 들어 ‘정직’의 하위요소로 ‘솔직성’과 ‘용감성’, ‘자율’의 하위 요소로 ‘자기이해’, ‘자기존중’, ‘자기결정’ 등을 평가하는 식이다. 학생들이 스스로를 평가해 6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고 170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이달 중 예비검사를 실시해 문항의 난이도, 신뢰도, 타당도를 검증한 뒤 최종문항을 확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인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인성교육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매년 또는 격년으로 인성검사를 정례화해 자료를 축적한다.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인성·도덕성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72.4%가 ‘매우 낮다’(24.8%) 또는 ‘낮다’(47.6%)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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