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만든 문화축제 “우리가 주인공이랍니다”
청소년이 만든 문화축제 “우리가 주인공이랍니다”
  • 영광21
  • 승인 2014.10.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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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소년들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맡아 큰 의미 청소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로 뜨거웠던 가을밤

■ 제2회 청소년문화축제 성료

지난 주말 영광예술의전당에서는 영광지역 청소년들이 만들고 참여한 청소년문화축제가 열렸다.
신나는 댄스무대를 청소년들이 채웠고 다양한 체험부스에서도 청소년들이 신기하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선보였다. 행사장 안내도, 공연 사이사이 무대 재정비도 조금 서투르지만 결국에는 해냈다.
영광군이 주최하고 영광청소년문화센터가 주관한 이번 문화축제에 기성세대의 응원을 받아 청소년들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도맡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진정한 청소년문화축제를 만들어 낸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25일 관내 청소년 등 5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창의적인 문화활동 공간의 장으로 댄스와 노래 등 청소년동아리 공연이 이어졌고 다양한 진로체험 등으로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6월 창단한 영광청소년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도 펼쳐져 깊어 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영광청소년오케스트라는 임두식 상임지휘자의 지도로 지난 4개월간 배우고 익힌 아름다운 합주곡을 선보였다. 창단연주회를 관람하던 학부모들과 또래친구들은 한곡의 합주가 끝날 때마다 환호성과 끝없는 박수를 보내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창단연주회에는 영광여성합창단이 특별출연했고 영광출신으로 전남대 음악학과에 재학중인 최한별씨와 익산시 교향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는 박해성씨가 특별히 초대돼 클라리넷과 피아노, 첼로 삼중주로 귀를 즐겁게 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영광여자중학교의 한 학생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이런 즐거움을 주는 축제가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더욱 많이 제공해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