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익중 교수 영산성지고에서 탈핵특강
탈핵운동가 김익중 동국대 의대교수가 18일 영산성지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원전없이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교수는 <한국탈핵>을 쓴 저자로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반핵의사회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탈핵운동가중 한명이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전세계 원전을 많이 보유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나라 미국, 소련, 일본 등에서는 이미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며 “가동 원전수와 사고발생률은 큰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가동되는 원전현황과 원전사고 발생현황을 들어 한국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한 확률은 27%에 달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주장도 내놨다.
김 교수는 “이미 유럽지역에서는 비싼 원전건설비용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원자력발전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고 풍력,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만 세계의 에너지발전 추세와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의 사례를 들어 “일본도 전기수요의 30%를 원전에 의지하는 상태에서 후쿠시마원전사고후 원전가동을 멈췄지만 블랙아웃과 같은 전기부족 현상은 겪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도 지금 당장 탈핵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지역주민으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날 김 교수의 특강에는 5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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