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교육변화로 학교를 바꾸다
혁신적인 교육변화로 학교를 바꾸다
  • 영광21
  • 승인 2015.0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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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공교육모델 무지개학교로 변화 이뤄낸 영광고

무지개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로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을 실현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영광군에도 이러한 무지개학교를 운영중인 학교가 있다. 바로 일반계 고등학교중 전남 유일의 무지개학교인 영광고등학교(교장 강대철)이다.

2011년 영광고등학교가 무지개학교로 지정되던 당시만 하더라도 학부모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체험활동을 많이 하다 보면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차 분위기는 변했고 영광고등학교의 입시성적은 2013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입시성적만 변화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수업 태도도 적극적으로 변했고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권위적인 사람이 아닌 친숙한 참 스승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벽이 사라져 학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변했다.

영광고등학교의 무지개학교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창의성, 공공성, 자발성, 미래성, 민주성을 길러주고자 청소년 인문학강좌, 토론클럽난장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숙사에서는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규정위반에 대해 교사가 일방적으로 징계를 내리는 것이 아닌 규정을 위반한 학생이 자신의 입장에 대해 변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또 기존의 선생님에 의해 일방적으로 행해져 오던 보충수업과 달리 글로리인재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스스로 보충을 받고 싶은 부분에 대해 선생님에게 수업을 요구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학생들 스스로 본인에게 흥미가 있는 과목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하나가 돼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영광고등학교는 올해 개교 이래 첫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냈다. 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에 합격한 김복진군은 3년 내내 한결같이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영광고등학교 3학년 진학부장인 이 령 교사는 “김복진 학생은 정말 성실하고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였다”며 “늘 정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학생이다”고 말한다.
창의성, 자발성을 추구하는 무지개학교. 처음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지금은 학생들에게는 자율적인 학습과 창의적인 생각을,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교육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교사에게는 학생과의 유대감 형성을 돕는 긍정적인 연결고리가 됐다.
한편 영광고등학교는 2014학년도 무지개학교 종합평가 결과 무지개학교로 다시 한번 지정됐다. 다시금 무지개학교의 긍정적인 효과를 펼치게 될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무지개학교로 변화해가는 영광고등학교. 앞으로도 선생과 제자가 믿음으로 하나되며 자율적인 분위기속에서 학습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유현주 인턴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