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군민 오랜 숙원사업 해결
영광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법성 ~ 홍농간 국지도 4차선 확·포장사업이 오랜 난항 끝에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3월 기공식을 갖는다.
한빛원전의 비상상황 발생시 홍농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대피로인 법성 ~ 홍농간 국지도 확·포장사업은 지난 2012년 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2차선 시설개량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빛원전의 비상상황 발생시 대피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지역주민들의 끊임없는 요구로 정부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2013년 9월 4차선 확·포장사업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사업계획 변경후 지난 2013년 관계기관의 협의에 따라 국비 300억원, 지방비 90억원, 한수원 130억원 등 총 사업비 520억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확정된 예상 사업비가 국비 313억원, 지방비 124억원, 한수원 448억원 등 총 885억원으로 책정되면서 한수원의 부담액이 증가하게 됐다. 그로 인해 한수원은 사업계획, 재설계 등 국지도 확·포장사업에 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시 영광군은 “국토교통부에서 설계한 내용을 토대로 표준단가에 맞춰 책정된 공사비이며 정부관계기관의 합의사항이므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후 영광군과 한수원 등 관계기관의 오랜 협의를 거친 결과 국비 313억원, 한수원 398억원, 도비 93억원, 군비 19억원 등 총 사업비 823억원으로 확정하고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그동안 법성 ~ 홍농간 국지도는 출·퇴근시 교통혼잡과 더불어 좁은 도로와 굽어 있는 구간이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도 컸던 구간이었다.
전남도 발주사업인 이번 공사는 ㈜동서, 대화이엔씨㈜, 유성건설㈜을 시공사로 올해는 137억5,200여만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4차선 확·포장은 법성면 화천리에서 홍농읍 상하리를 잇는 구간으로 4차로 신설 5㎞와 4차로 확장 0.6㎞에 성재육교 등 교량 3개소와 입체교차로, 평면교차로 등 교차로 6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사는 한수원사택 정문까지 진행되고 한수원사택부터 한수원까지는 기존 2차선 도로로 남아 추가 공사 여부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한수원사택부터 한빛원전까지 이어진 잔여구간 2.7㎞ 확·포장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중이다”며 “지역주민들이 잔여구간도 확·포장을 해달라는 의견이 있어 추후에 영광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