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영광지역 농협 ‘고군분투’
2015년 영광지역 농협 ‘고군분투’
  • 영광21
  • 승인 2016.02.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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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입개방·대형유통업체 산지장악 등 어려움 극복

염산농협을 제외한 4개 지역농협이 정기총회를 열고 2015 결산보고를 마쳤다. 영광지역의 농협은 특히 어려웠던 2015년을 어떻게 보냈을까.
▶ 영광농협(조합장 박준화)
당기순이익, 총자산, 출자배당금까지 고르게 신장한 모습이다. 특히 지역농협중 유일하게 출자배당율을 0.6% 높이는 등 사업과 환원에 있어 건전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영광농협은 총사업물량이 전년대비 306억4,700만원(29.1%) 증가했고 자금조달의 원천인 예수금 잔액 역시 6.65% 늘어 2,673억 9,300만원을 달성했다.
▶ 굴비골농협(조합장 천영문)
총자산과 당기순이익 감소로 출자배당까지 소폭 줄었다. 경제사업부문 농산물판매사업 규모가 지난해 대비 107억5,500만원이 감소한 247억5,900만원으로 30.2%가 줄었다. 감소요인은 중앙회의 판매사업개선 명령의 여파로 굴비예약 구매사업 부진과 농산물 가격하락에 따른 잡곡예약판매 사업의 부진 등으로 분석됐다.
또 대출금과 농산물 재고자산의 감소로 총자산 역시 2.3% 감소했다.
▶ 백수농협(조합장 강대상)
자금운용 수익증가와 보험, 카드사업의 정착 속에 5년 연속 흑자결산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553만원(24.8%) 증가해 지역농협중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예수금 잔액 15.1%, 보험료 80.3%, 판매사업 31.4%의 성장률을 보였다.
▶ 염산농협(조합장 강병원)
총 자산 변화는 없지만 당기순이익 1,185만원 증가로 2.7% 증가율을 보였다. 군남농협과의 통합을 앞두고 사업확장 보다 내실을 다지는 한해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출자배당율은 2014년과 동일하게4%로 책정했다.
▶군남농협(조합장 정성진)
염산농협과의 통합을 위해 기존 자산 처분 등에 매진했다. 그에 따라 총자산 감소,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으며 통합을 위한 자산처분시 시가하락으로 인한 마이너스 결산을 피할 수 없었다. 통합에 초점을 맞춘 운영이었기에 결산결과에 대한 평가는 의미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