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 ~ 홍농간 4차선 확·포장공사 ‘첫 삽’
법성 ~ 홍농간 4차선 확·포장공사 ‘첫 삽’
  • 영광21
  • 승인 2016.03.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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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교량 3개소 교차로 6개소 등 시설 계획 … 2020년까지 총사업비 823억원 투입

 ■ 지역주민 숙원사업 숨통 트였다

한빛원전의 비상상황 발생시 홍농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대피로인 법성 ~ 홍농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공사 기공식이 2일 열렸다.
이날 기공식은 이낙연 도지사, 김준성 군수, 한수원㈜ 김범년 부사장 등을 비롯해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공사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823억원을 투입해 법성면 화천리와 홍농읍 상하리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4차로 신설 5㎞와 4차로 확장 0.6㎞에 성재육교 등 교량 3개소와 입체교차로, 평면교차로 등 교차로 6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법성 ~ 홍농간 국지도는 그동안 출·퇴근시 교통혼잡은 물론 도로가 좁고 굽어 있는 구간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컸다.

군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빛원전의 재난발생시 방재도로로서의 기능을 갖게 돼 지역주민들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제3차 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2012년 12월 총리실,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교통부와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후 2013년 영광군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남도, 한수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총사업비 52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총사업비가 확정될 때 기존 사업비보다 365억원이 증액된 885억원으로 확정됐고 이 과정에서 한수원이 부담해야 하는 공사비가 늘어나 한수원은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 한수원은 사업계획과 재설계 등 국지도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후 영광군과 한수원 등 관계기관이 오랜 협의를 거친 결과 총사업비 823억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이번 확·포장공사는 법성면 화천리에서 한수원 사택 정문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한수원 사택에서부터 한수원 정문까지는 기존의 2차선 도로로 남게 돼 한수원이 자체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진행되고 있는 법성 ~ 홍농간 국지도사업 계획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전남도에 도로 인·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영광군과 전남도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