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3 총선 D-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31일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돼 13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현재 영광·함평·장성·담양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 국민의당 강형욱 후보, 새누리당 조성학 후보, 무소속 김천식 후보가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는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정청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민의당 강형욱 후보도 오는 4월2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새누리당 조성학 후보는 장성군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무소속 김천식 후보는 별도의 선거사무소를 마련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오고 공식적인 선거운동도 시작되지만 지역의 선거분위기는 여전히 미지근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인파가 몰리는 지역행사에만 참석해 명함을 돌리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추세라 일반 지역주민들은 후보들의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가 다분하다.
같은 지역구인 함평군의 경우는 “지역의 행사는 참석하지만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난다거나 상가를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장성군이나 담양군도 선거분위기 한창 달아올라야 할 시기에 일상과 같은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은 과거와 달리 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돼 호남의 맹주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과는 달리 그 어느 때보다도 평온하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과 2014년 제19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에 투표율마저 떨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은 민주통합당 이낙연 후보, 새누리당 이상선 후보, 통합진보당 김동주 후보가 출마해 이낙연 후보가 총 유권자수 15만6,272명중 8만4,227명이 투표해 그중 6만3,887표를 얻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전남도지사 출마를 이유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지난 2014년 7월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후보가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를 제치고 총 15만8,385명의 유권자중 5만21명이 투표해 그중 총 4만284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총선 유권자수는 지난해 10월31일을 기준으로 ▶ 영광군 4만7,322명(5만6,278명) ▶ 담양군 4만7,76명(4만6,887명) ▶ 함평군 3만599명(3만4,834명) ▶ 장성군은 3만9,028명(4만6,169명) 등 총 15만7,725명이다.
지역의 유권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각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누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인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