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후보 고군분투 끝에 재선 성공
이개호 후보 고군분투 끝에 재선 성공
  • 영광21
  • 승인 2016.04.14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 장성 함평에서 패했지만 고향 담양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

■ 제20대 4·13 총선 녹색바람은 태풍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국민의당 녹색바람은 태풍이었다.
제20대 4·13총선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가 재선에 안착했다.
이개호 의원은 13일 치러진 총선에서 영광, 함평, 장성 3개 지역에서 각각 2.87 ~ 2.71%p 차이로 국민의당 강형욱 후보에게 패했지만 고향인 담양에서 6,000여표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4.32%p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5일 KBC광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4.6%p 차이로 앞섰지만 10여일도 안된 사이 간발의 차이로 당선돼 녹색바람의 위력이 대단했음을 반증했다.
특히 이개호 후보는 전남·광주 18개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남다른 의미를 부여받게 됐다.
이날 이개호 후보와 강형욱 후보는 천당과 지옥을 번갈아 경험하며 중반 이후에 희비가 엇갈렸다.
투표 종료직후 방송에 보도된 출구조사 발표 결과 이 후보가 47.5%로 48.8%를 얻은 강 후보에게 1.3%p차로 패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개표 과정에서는 초기 이 후보가 절대우세를 보인 담양과 장성, 영광에서 상대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초반부터 열세를 보인 함평과 함께 개표 초·중반 이후 장성도 열세로 돌아섰다.
영광의 개표상황은 기기고장으로 한동안 개표가 중단됐다가 다시 진행된 개표에서 강형욱 후보에게 역전 당했다.
하지만 이미 전반적인 개표 상황은 담양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이 후보의 당선을 알리고 있었다.
한편 강형욱 후보는 초반 출구조사 결과 발표 당시 이개호 후보를 앞지르며 지역출신 국회의원 배출의 결과를 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미 총선 결과를 예상이라도 한 듯 선거사무소 분위기는 고요하기만 했다.
이날 실시된 투표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개호 후보는 총 4만8,371표(49.84%)를 획득해 지난 19대 재보궐선거(50.02%) 보다 낮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담양에서 59.89%로 가장 높았고 장성에서 45.84%, 함평에서 46.14%, 영광에서 46.53% 등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강형욱 후보는 고향인 영광에서 1만4,158표(49.24%)를 얻어 4개 지역구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함평에서 49.01%, 장성에서 48.67%, 담양에서 35.9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새누리당 조성학 후보는 총 2,998표(3.08%)를 얻었고 무소속 김천식 후보는 1,500표(1.54%)를 얻었다.
이번 총선 전체 투표율은 영광·함평·장성·담양선거구가 62.6%로 영광은 61.9%, 함평은 62.5%, 장성은 62.1%, 담양은 63.7%를 나타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