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어업지도선 이대로 좋은가
영광군 어업지도선 이대로 좋은가
  • 영광21
  • 승인 2016.04.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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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때는 운항불가·염산 향화도항 개발해 이전 여론

영광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한 지도·단속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어업지도선을 현재 법성항에서 염산 향화도항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업지도선이 정박하고 있는 법성항은 썰물때가 되면 바닷물이 모두 빠져나가 배의 입·출항이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환경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어업지도선은 꼼짝없이 발이 묶여 출항을 할 수 없다.
어업지도선의 본래 목적은 어업지도와 단속뿐만 아니라 환자 수송, 의료 지원, 조난선 예인 등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물때가 맞지 않는 상황에는 미리 한빛원전 물양장으로 이동해 대기하다출항하고 있다”며 “긴급상황에는 대부분 해경이 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상황에도 물때 때문에 출항하지 못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상시 입·출항이 가능한 염산 향화도항으로 어업지도선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염산 향화도항은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접안시설이 없어 당장의 이전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영광군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향화도항을 개발하고 접안시설 등 상시 입·출항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후에는 이전 가능성도 높아진다.
어업지도선 관계자는 염산 향화도항에 접안시설 등이 갖춰지면 언제든 옮겨갈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영광군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