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행정이 나서서 통합추진해야”·영광군 “두 단체간 이견 깊어”
영광군의 인구늘리기에 한몫을 하고 있는 귀농·귀촌인사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귀농·귀촌인단체가 협회와 협의회로 나눠지면서 두 단체간의 갈등이 시작돼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으며 그 갈등은 날이 갈수록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재 영광군에는 (사)천년의빛영광군귀농·귀촌인협회(회장 박남주)와 (사)영광군귀농·귀촌인협의회(회장 유영순)가 있다.
두 단체에서도 통합과 관련된 얘기들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전혀 없어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여론도 있다.
(사)천년의빛영광군귀농·귀촌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통합얘기가 나온 것은 맞다”며 “군에서 귀농협회를 1곳만 인정해준다면 통합을 하려고 했으나 별다른 말이 없어 당분간 통합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 진행된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사)영광군귀농·귀촌협의회 관계자도 건의사항으로 단체 통합에 대해 얘기했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두 단체는 영광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통합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고 영광군은 두 단체가 원만한 협의를 통해 통합이 추진되기 바라고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인단체의 통합이 현재 상황으로서는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하루빨리 통합이 이뤄지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