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소·북부분소 140종 765대 농기계 보유
올해 군남·염산 남부분소 설치 예정
읍·면 순회 농기계 수리제도 부활 목소리도
영광군이 농가의 고가 농기계 구입부담을 줄이고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운영중인 농기계입대사업소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도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하루 평균 20여 농가 이상이 임대농기계를 이용하는 등 농기계임대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120%가 상승했다.
농기계 중에서는 관리기와 육묘용파종기가 가장 많이 임대되고 있고 뒤를 이어 종자발아기, 논두렁조성기 등이 많이 임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농번기철에 농가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번기철인 4 ~ 6월, 9 ~ 11월은 휴일무휴 상시근무제를 운영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농기계임대가 가능한 12시간 근무제도 추진하고 있다.
또 인력절감을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에 콩자동화 선별기 9대를 보유하고 있어 매년 10 ~ 12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농기계임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반납된 농기계는 바로 재정비하고 임대를 원하는 농가에 사용일 하루 전에 출고해 농가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영광군은 현재 본소·북부분소 2개소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140종 765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안에 군남과 염산지역 농가를 위한 남부분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5월말 현재 농기계가 2,000회 이상 임대가 이뤄졌고 전년대비 120%가 증가했다”며 “휴일무휴 상시 근무 등 농가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기계 교육훈련과 소형건설기계 면허취득교육 등 농가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농기계임대사업소가 개소하기 전에 시행했던 읍·면순회 농기계점검·수리가 다시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령의 농가가 농기계 고장시 점검이나 수리를 받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섬지역의 경우도 농기계 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군 관계자는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전에는 1달에 한번씩 시행했지만 임대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조례가 없어졌다”며 “순회점검 등을 위한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고 현재 임대사업소에 수리요원이 근무하고 있어 많은 농가가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군농기계임대사업은 총사업비 61억4,000원을 투입해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와 북부분소를 설치해 운영중에 있다.